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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팀 프로젝트

by 소꿍 2020. 12. 13.

벌써 12월 중순을 향해 간다.

10월부터 시작한 첫 팀 프로젝트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웹 개발도 개발 팀 프로젝트도 처음이라 주제 선정부터 고민과 걱정이 많았지만,

좋은 팀원들과 함께 서로 도우며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 느꼈던 점, 힘들었던 점을 잊지 않으려고 기록해 본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고, 잊고 한 실수를 반복하니 기록해야지..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다른 팀들은 컴공 전공자거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최소 1명씩 있는데,

우리 조만 거의 유일하게 전원 비전공자에 프로젝트 경험도 없었다.

 

결과론적으로는 다들 너무 열심히 하는 노력파들이라 생각보다는(?) 괜찮게 진행된 것 같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해 본 경험이 없다 보니

다른 조가 스토리 보드를 구상하고, 꼼꼼하고 세밀하게 DB 설계를 할 때

우리는 DB나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조를 아주 간단하게 설계하고 코딩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DB를 얼마나 많이 수정하고 추가했는지 모르겠다..ㅎㅎ

컬럼을 추가했다가, 변경했다가 테이블도 무지 많이 drop해 보고..

그런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다른 조들이 초반에 왜 그렇게 DB 구조를 꼼꼼하게 짰는지 알 수 있었다. ㅠㅠ

 

앞으로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DB나 패키지 구조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등을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꼼꼼하게 짜고 깊이 생각해 보면서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 trello를 이용해서 일정을 관리하려고 했는데, trello를 사용해 본 경험도 없고

다들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맡은 부분을 해 내는 데 집중하다 보니 일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중간 이후부터는 slack을 사용해서 오늘 할 일, 진행중인 일, 완료된 일을 기록해 오고

그날 한 부분을 일지로 작성했지만, 처음부터 일정이나 진행되는 상황 등을 디테일하게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쉽다.

 

또, 처음에 git을 잘 알지 못해서 그에 대한 두려움과 당장 맡은 부분 구현에 집중하느라 github를 초반부터 사용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

 

CSS 템플릿을 가져다 쓸 때도 모르는 에러가 너무 많이 발생해서 팀원들과 참 많이 고생했는데..

 

팀원들 모두 맡은 부분을 책임감 있게 해 내는 스타일이고,

모르는 게 있을 땐 구글링하거나 서로에게 물어가면서 끝까지 구현해 낸 것에 대해 정말 박수쳐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OPEN API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계속 구글링하고 데이터포털 고객센터에 문의해 가며 수질조회 서비스를 개발(?)한 게 참 뿌듯하다.

 

API 활용 과정에서 API에 원하는 데이터가 없거나, 이클립스에서 실행 시 오류가 발생했는데, 데이터포털에서도 기술지원이 불가능한 부분이라 사용하지 못하게 된 부분은 너무 아쉽다..

 

그리고 중간에 팀원이 한 명 빠지게 되어, 해당 팀원이 맡았던 부분을 내가 맡아서 뒤늦게 구현을 시작하게 됐었다.

처음에는 기본 게시판이라 금방 할 줄 알았는데,

막상 구현하다 보니 게시판 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세심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았다.

개발자분들 다 넘 대단하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고 나니, 뭔가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더 구체적으로 생긴 것 같다.

 

남은 시간 프로젝트 잘 마무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다른 것도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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